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20일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사외이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사외이사의 직업군 중 학계 출신 258명(32.82%), 관료 193명(24.42%), 기업인이 165명(20.99%), 법조인 116명(14.76%)으로 나타났다.
법조인 중에서는 국내 대형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 소속이었거나 장기간 근무했던 사외이사는 1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태평양 8명, 광장 7명, 율촌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 의원은 "사외이사는 소속 로펌에서 진행 중인 소송대리와 자문, 그리고 추가적인 사건 수임을 의식하여 기업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경우는 필연적으로 사외이사로서의 기본적인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고 신뢰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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