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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두 개 사업부로 분할 결정…이베이· HP 이어 '작은 게 좋다'

최종수정 2014.10.10 06:55 기사입력 2014.10.10 06:55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베이, 휴렛팩커드(HP)에 이어 세계적인 보안업체 미국 시만텍이 보안, 스토리지(정보 관리) 등 두 개 사업부로 분할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만텍의 마이클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만텍을 보안과 정보 관리 사업, 두 개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CEO는 "시만텍의 보안과 정보 관리 사업은 각각 독특한 시장 환경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두 사업에서 모두 성공하려면 서로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만텍은 내년 말까지 사업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영진 구도에도 미세한 변화가 뒤따른다. 보안 사업부를 안고 가는 시만텍은 브라운 CEO와 토머스 세이퍼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현 직책을 이어간다. 분사되는 정보 관리 사업부는 존 개넌 전 퀀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총괄 책임을 맡게 되고 돈 래스 부사장이 CFO가 된다.

시만텍 주가는 사업 분할 결정 직후 뉴욕 주식시장 시간 외 거래에서 2% 가량 상승 중이다.
그동안 시만텍은 PC시장 성장 정체 영향으로 실적 압박에 시달렸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하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지난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에서 시만텍이 보안과 정보 관리 사업부문에서 거둔 매출은 각각 42억달러, 25억달러다.

시만텍은 매출 부진과 주가 하락의 책임을 물어 스티브 베넷 전 CEO를 해고하고 지난 3월 부터 마이클 브라운 CEO에게 사장 겸 CEO 대행을 맡겼다. 시만텍의 사업 분할 계획은 브라운 CEO가 지난달 말부터 정식 CEO로 선임된 후에 급물살을 탔다.

시만텍의 사업 분할은 최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사업 운영의 민첩성을 높이고 전력을 집중하기 위해 분사를 선택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최근 이베이는 내년 말까지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분사한다고 발표했고, 세계 벤처기업 1호로 불리는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HP도 개인용 컴퓨터(PC)및 프린터 전문회사와 기업용 하드웨어 및 서비스 업체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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