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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 잔액 2조원 웃돌아

최종수정 2014.10.08 09:49 기사입력 2014.10.08 08:00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8월까지 사용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이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유효기간이 만료돼 자동 소멸하는 포인트만도 올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송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현대카드·국민·신한 등 국내 20개 카드사의 미사용 포인트는 지난 8월말 기준 2조1928억원에 달했다. 미사용 포인트는 소비자가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얻었으나 사용되지 않은 포인트를 말한다.
이는 매년 증가추세다. 2010년 1조6711억원에서 2011년 1조8158억원으로 늘었고 2012년 2조869억원에서 지난해 2조1555억원까지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6273억원으로 미사용 포인트 잔액이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4233억원, 삼성카드 2463억원, KB국민카드 155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사용되지 않고 소멸한 포인트도 8월 기준 907억여원에 달했다. 소멸 포인트 역시 2009년 530억여원에서 2010년 992억여원, 2012년 1235억여원, 지난해 1402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소멸 포인트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에 비춰볼 때 올해는 1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인트 소멸액은 삼성카드가 162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카드(147억원)가 뒤를 이었고 신한카드(135억원) 순이었다.

이 의원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포인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카드사들의 수익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나 포인트 교차 사용을 위한 포인트 공동사용 제도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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