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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그룹, 지종교체 작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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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만 무림페이퍼 대표

김석만 무림페이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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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대형 제지업체 무림페이퍼(대표 김석만)가 체질 바꾸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반 인쇄용지의 불황의 파고를 산업용 특수지 개발로 넘으려는 것. 사측은 여름 휴가까지 조정하면서 지종(紙種) 교체 작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지종 교체를 위해 설비 개ㆍ보수 들어간 무림페이퍼는 6일 기준 40%의 교체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교체 작업은 기존 시설의 일부를 새로운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 영업을 시작하기 전 여름 휴가철에 본격적으로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사측 계획이다. 최근 회사의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김석만 대표는 직원들에게 "허울을 벗고 내실을 다져라"라며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림페이퍼 진주 공장 직원들은 여름 휴가까지 조정하고 작업에 뛰어 들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교체 작업에 전 사업부가 연관돼 있어서 어느 한군데만 일해선 제대로 되지 않는다. 태스크포스팀 뿐만 아니라 설비팀, 생산팀 등 다양한 파트에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휴가를 조정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체 작업은 독일의 글로벌 제조설비 전문업체인 보이스(Voith)가 맡았다. 이 회사는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2호기 설비를 구축했고 무림P&P 울산공장의 전반적인 제지 설비도 구축한 경험이 있다.
무림페이퍼 측은 "몇 건의 작업을 같이 해오면서 보이스가 지닌 기술에 신뢰를 갖게 된 만큼 이번 진주공장 생산설비 개보수 작업 역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기기 발달로 일반 인쇄용지 시장이 불황에 빠지자 무림페이퍼는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산업용지 육성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제지컨설팅업체 포리사로부터 자문을 받고 기존 인쇄용지를 생산하던 진주공장의 지종전환을 위한 설비투자를 결정했다. 교체 작업에 들어가는 투자금은 330억원에 달한다.

내년 6월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면 진주공장에서는 라벨지와 디지털 인쇄용지, 잉크젯 전용지, 식품포장용지 등 수익성이 높고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지종이 생산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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