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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투자 안 하고 싶은 기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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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기업이란 '좋은 것'(사업)이 있다면 당연히 투자하는 곳"이라며 "만약 좋은 게 있더라도 투자를 안 한다면 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4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이는 기업하는 사람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이 투자 대신 현금성 자산을 쌓아두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기업 가운데 돈이 많이 몰려 있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대부분 신중하게 투자할 곳을 찾고 있어 자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내유보금 과세와 관련, 일정 부분 이상의 규모에 대해서만 과세를 물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의 현금이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기업 실적이 나빠져 만기가 돌아오는데 리볼빙 안 될 때가 있다"며 "이럴 경우 은행이 안 해주겠다고 하면 정말 밤잠 안 온다"고 토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장으로 하는 새 경제팀이 최근 발표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세부안을 봐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회장은 "현재 골격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 세부안이 나왔을 경우 무슨 문제가 있다면 재계에서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등 환경규제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 환경규제처럼 당연히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규제가 주어진 환경을 앞서가는데 다른 나라보다 앞서간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너무 앞서가다 보면 오히려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면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 회장은 "최 부총리가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고 관에도 있었고 특히 대통령 신임도 있고 하니까 누구보다도 추진력 있게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최 부총리가 노사정 경제통합을 강조하는 만큼 해줄 건 해주고 양보할 건 양보하는 등 조율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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