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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4억 '농구사랑' 먹고 사는 엠케이트렌드

최종수정 2014.07.24 10:08 기사입력 2014.07.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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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살아야 자본시장이 산다 ②엠케이트렌드
NBA브랜드로 뜬 한국기업, 중국선 야오밍 전설만큼 인기 폭발적
매출 80~90% 신장, 현지 매장 올 20개 오픈 계획...호주·필리핀으로 수출 확대


중국 성도 왕푸징백화점에 입점한 NBA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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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동양인은 NBA(미국프로농구)에서 성공할 수 없다.’
이는 ‘인간 만리장성’ 야오밍(34·중국)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야오밍은 228cm라는 장신을 무기로 이런 편견을 시원하게 깨버렸다. 그가 은퇴한지 벌써 3년이 흘렀지만 NBA 열풍은 여전히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4억 인구의 한결같은 농구 사랑을 먹고 크는 코스피 상장사가 있다. TBJ, 버커루, 앤듀 등으로 잘 알려진 토종 의류기업, 한세엠케이 가 주인공이다. 엠케이트렌드는 NBA를 스트리트 패션화한 브랜드 ‘NBA’로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업그레이드된 앞날을 꿈꾸게 됐다. NBA 브랜드가 엠케이트렌드에게는 ‘신의 한수’가 된 셈이다.

김문환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는 “2011년 한국NBA와 계약을 맺고 스트리트캐주얼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세상에 없던 제품이 나왔다는 호평이 쏟아졌다”며 “이후 NBA차이나가 우리에게 디자인 제안을 했고 그걸 기회삼아 올해 5월 직접 중국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엠케이트렌드는 지난해 9월 자회사 상해상무유한공사를 통해 NBA차이나와 중국, 홍콩, 마카오에 NBA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5~6월 중국에 NBA 매장 5곳을 오픈했다.

김문환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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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중국에서는 농구가 국민스포츠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공중파에서 NBA 경기를 중계하고 주요 도시마다 NBA 경기가 가능한 대형경기장 ‘아레나’를 갖춰놓는 등 스케일이 다르다”고 전했다. 야오밍 등 세계적인 NBA 스타를 배출했기 때문에 농구에 대한 충성도가 어느 스포츠보다 강하다는 설명이다. NBA차이나도 이같은 농구 사랑을 지속시키려 NBA 중계권을 2016년까지 확보해놓고 북경 근처에 NBA트레이닝 센터를 짓고 있다.

NBA와 버커루 브랜드의 중국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5~6월 중국 심양, 상해 등에 5개 NBA 매장을 연데 이어 다음달까지 북경 서단 조이시티, 장사 왕푸징등에 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올해 총 20개 매장을 연다. 버커루도 현재 1개에서 올 연말 5~10개 매장까지 늘릴 방침이다.

중국 매출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별 매출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말 매출비중은 TBJ가 36%, NBA가 9%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NBA 매출이 전년대비 80~90% 신장되면서 비중이 15%대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중국에 벌써 ‘송지효 모자’ 짝퉁이 돌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에따라 해외 매출액도 작년 약 15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필리핀, 호주 등으로 수출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리 매출 중 99%가 내수이지만 앞으로 NBA를 통해 중국은 물론 필리핀, 호주, 남미, 인도까지 해외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NBA 생산공장 세팅이 완료단계인만큼 관세 등 비용절감을 통해 내년 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당정책과 관련해선 “작년 하반기 50% 무상증자를 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배당성향이 최소 20%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NBA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국내보다 30~40%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에서 호평을 내놓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엠케이트렌드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56억원,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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