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씨는 “예송이비인후과에서 실시하는 수술은 타 수술법과 달리 비절개로 시행돼 피부에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며 자연스러운 여성의 목소리로 바뀌게 된다는 수술결과를 보고 내원하게 됐다”며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도 브라질 현지에서 수술받는 것처럼 스페인어, 영어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방문 결정을 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기존의 수술방법은 수술 직후 제한적으로 높은 가성의 소리가 나오고 말하고 있지만 쉰 목소리, 기계음처럼 나오는 등의 부작용과 후유증이 심해 목소리 수술을 금기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환자들은 목소리 수술 시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검증된 수술이 가능한 곳을 찾게 된다.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은 해외 환자들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한국에서 음성여성화수술을 받은 후기와 동영상을 보고 직접 예송이비인후과를 선택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여성화 수술법인 ‘성대단축술과 전유합전진술’은 과거 시행됐던 수술법과 달리 세계 최초로 피부에 절개를 가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성대의 모양을 여성으로 변경하는 수술법이다.
2007년 미국음성학회에 초청·발표되면서 그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 받았으며 현재까지 300례 이상 실시됐다. 두껍고 긴 남성의 성대 모양을 가늘고 짧은 여성의 성대 모양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일부러 가성을 내지 않아도 일반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1.5~2cm 내외의 작은 성대모양을 바꿔 음 높이를 조절하는 미세한 수술 기법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만이 수술 가능하다.
음성여성화수술은 트랜스젠더뿐만 아니라 남성스러운 목소리로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 재생불량성빈혈, 부신성기증후군과 같은 호르몬 장애가 있는 여성 등의 목소리 성형에도 이용된다.
김형태 원장은 “목소리 성형은 예뻐지기 위한 단순한 미용성형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수술”이라며 “한국에서 수술 받고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해외 많은 환자들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고,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이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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