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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우승 후보' 브라질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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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갈구하는 브라질, 콜롬비아와의 8강전이 고비

네이마르[사진=아시아경제 DB]

네이마르[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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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브라질은 우승을 원하지만 경기력은 아직 기대 밖이다.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은 고비다. 칠레의 샤를레스 아랑기스(25ㆍSC 인테르나시오날)에게 허벅지를 걷어차인 네이마르(22ㆍFC바르셀로나)는 정상 출장한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치의 루이스 룬코는 1일 "경기 출장이 가능한 정도"라고 했다.

▲네이마르 막히면 답 없다= 네이마르(4득점)에 대한 의존이 과하다. 프레드(31ㆍ플루미넨세 FCㆍ1득점), 헐크(28ㆍ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ㆍ무득점) 등은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페르난지뉴(29ㆍ맨체스터 시티ㆍ1득점), 다니 알베스(31ㆍFC바르셀로나ㆍ무득점) 등의 중거리 슈팅도 부정확했다. 승부차기(3-2)로 겨우 이긴 칠레와의 16강 경기는 악몽이었다. 네이마르가 꽁꽁 묶이면서 중원의 패스가 대부분 차단됐다. 브라질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티아구 실바(30ㆍ파리 생제르맹)와 다비드 루이스(27ㆍ파리 생제르맹)의 롱패스에 의존했다. 그러나 롱패스의 성공률이 낮아 상대의 빠른 역습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많은 활동량을 기록한 칠레의 아랑기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5ㆍ발렌시아 CF), 알렉시스 산체스(26ㆍFC 바르셀로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은 중원을 지키는 루이스 구스타보(27ㆍ볼프스부르크)가 경고 누적으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롱패스에 의존한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

▲집중력 잃은 수비= 브라질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ㆍ토론토FC)의 선방이 없었다면 칠레를 이길 수 없었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고, 중원과 수비에서 실수가 잦았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6) 감독의 전술 변화는 효과가 없었다. 그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사용한 4-4-2 전형을 4-3-3으로 바꿨다. 파울리뉴(26ㆍ토트넘)를 빼고 페르난지뉴를 기용해 수비를 강화하려 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기대 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전반 31분 자기 진영 왼쪽 깊숙한 측면에서 스로인을 하다 칠레의 바르가스에게 빼앗겼고 이 공이 연결돼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심리상태도 불안하다.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렸다. 현지 신문 '에스타다오'는 1일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도 2일 "스콜라리 감독이 심리학자 레지나 브란다오를 긴급 호출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흔들리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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