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식민지배와 분단이 신의 뜻이라는 발언과 민족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없다'에서부터 '유감이다, 고소하겠다, 그리고 나흘 만에 죄송하다'고 롤러코스터 탄 반응 보이다가 하룻밤 사이 내놓은 답이 '야당에게 물어보라'는 가히 폭탄성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연장선에서 언론도, 야당도, 국회도 비하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이고 그 발언 속에 숨어 있는 뜻이라고 본다"면서 "'언론은 강자와 지배계급을 대변하는 게 당연하고 대중은 우매하고 선동에 약하기 때문에 엘리트 통치를 받아야 한다'는 그의 평소 발언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 65% 이상이 문 후보자의 사퇴에 동의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권은 물론이고 나라에 굉장히 큰 부담을 주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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