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연결 부채까지 합할 경우 4조4000억원의 부채감축 효과 기대
코레일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지분 88.8% 전량을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이 부채가 많은 기관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공항철도 지분 매각을 통해 4조원 이상의 부채축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공항철도 지분을 2009년 1조2000억원에 매입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추산하는 공항철도 지분가치가 1조8000억원에 달해 총 60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여기에 계열사 재무재표로 부채가 연계되는 만큼 공항철도 부채 2조6000억원까지 매각되면 총 4조4000억원가량의 부채감축이 예상된다.
한편 공항철도는 지난해 3628억원 매출과 1836억원 영업이익, 328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보조금(3026억원)을 제외한 순수 매출은 601억원으로 매출원가 1640억원을 밑돌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항철도 지분매각이 이뤄지면 하루 4억원 정도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