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부터 세월호 참사 책임이 박근혜정부에 있다며 구조에 무능력했던 정부를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려 야권의 결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이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연상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
한 야당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에서 미숙하게 대응한 박근혜 대통령과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단호한 대처가 국민들에게 비교되며 회자되고 있다"면서 "이번 추도식은 야권이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이 집결한다.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이해찬 이사장과 이병완ㆍ문성근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들도 참석한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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