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윳 참모총장은 2010년 4∼5월 대규모 반정부 소요 때 육군 참모차장으로서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군이 시위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90여명이 숨지고 1700명이 다쳤다. 당시 반정부 시위는 탁신 진영이 일으켰고, 이로 인해 그는 반(反)탁신계로 분류됐다.
참모총장에 오른 뒤에는 탁신 진영에 중립적 태도를 취했다. 특히 탁신의 동생 잉락 친나왓이 2011년 집권한 뒤에는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태국인들의 이목은 프라윳 총장에게 쏠렸다.
프라윳 총장은 계속 “군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하다가 결국 태국 역사상 19번째의 군 쿠데타를 감행했다.
그는 왕립군사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육군 내 강력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동부 호랑이’ 파벌의 일원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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