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5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소위 키예프 정권이 자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고집스럽게 지속하고 있다"면서 "오데사 참사의 추도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군 작전으로 봉쇄된 도시들에서 의료용 약품과 생필품 부족 현상이 빚어지는 등 인도주의적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키예프 세력'이 유혈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시킨 뒤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키예프 권력(우크라이나 중앙정부)과 (연방제) 개헌을 요구하는 지역 대표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국가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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