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9일 오후 6시 '다이빙벨'을 실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 공사 대표의 바지선이 언딘리베로호와의 접안에 성공했다. 출항 12시간 만이다.
접안 직후 이 대표는 "접안, 정확히는 계류를 위한 고정 작업이 끝났다"며 "버팀줄이 성공적으로 설치되면 바로 다이빙벨을 투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이빙벨을 통한 수색 작업에 대해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과 해군, 해경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하고 왔다"며 "4층 선미 쪽을 우리가 수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팽목항을 출발해 오후 2시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 근처 해상에서 2시간여를 기다리다가 오후 5시20분부터 접안을 시도했다.
예행연습을 실시한 뒤 바지선으로 올라온 김명기(36) 잠수부는 "조류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 이종인 대표의 말처럼 40~50분 잠수가 가능할 것 같다. 통신도 원활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