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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비하…삼성-애플 광고전 '장군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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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광고를 이용한 애플과 삼성의 날선 신경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이 지난달과 이달 초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에어를 조롱하는 광고를 각각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애플이 반격에 나섰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영국 등 주요 일간지에 애플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의 사진이 실린 광고를 실었다. 광고에는 "우리는 모든 회사가 이런 아이디어를 베끼기를 바랍니다"라는 큼지막한 제목이 붙어있다.
애플은 광고를 통해 "다른 업체들에게 우리를 모방하라고 권유하는 분야가 하나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득을 본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데이터 센터가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가동되며 제품에서 독성물질을 제거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애플은 그러면서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을 제거하고 모든 제품을 친환경 원료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이런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광고가 특허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광고를 통해 자사의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자신의 제품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의 독창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도 이달 초 갤럭시 프로와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를 비교하는 동영상 광고 4편을 제작해 애플을 공격했다. 두 남자가 호텔 로비에 나란히 앉아 태블릿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돼 한 남성이 "우리 집 꼬마가 내가 작업한 차트를 삭제해버렸네요"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아이들과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지 그랬냐"며 나무란다. 갤럭시 프로 태블릿이 가진 '멀티 유저' 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아이패드의 굴욕은 해상도에서도 이어진다. '픽셀 밀도'로 불리는 다른 광고는 아이패드 에어와 갤럭시 탭 프로 10.1의 해상도를 비교했다. 선베드에 누은 두 여성 중 한 여성이 "당신이 가진 삼성 태블릿은 픽셀이 훨씬 많아 아이패드보다 더 훌륭해 보이네요"라고 말한다. 이 여성은 무심하게 "당연하죠"라고 맞받는다.

삼성은 또 지난 2월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의 화면 크기·기능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도 공개했었다. 세계적인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하는 장면을 동시에 재생해 5.7인치 HD 스크린과 4인치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고 갤럭시노트3만의 S펜 기능을 부각시켰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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