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구글이 와츠앱을 인수하기 위해 10조원으로 협상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구글의 제안은 모바일 앱 기업 인수합병 시도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창업자의 이사회 자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야심차게 출시한 행아웃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자 와츠앱 인수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무혈입성하고 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와츠앱은 특별한 광고나 수익 구조가 없음에도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을 갖췄다는 점이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가입자 중 월 사용자 수가 1억9000만명으로 트위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오나보가 발표한 와츠앱의 국가별 메신저 사용률에 따르면, 브라질 83%, 콜롬비아 91%, 스페인 98%, 이탈리아 90%, 영국 38%, 북미 27%, 홍콩 95%로 사용률이 전세계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와츠앱에서 전송되는 메시지 건수는 하루 200억건, 하루 등록되는 사진 건수는 4억건을 넘어선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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