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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심석희 "3000·1000m서 좋은 소식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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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소치올림픽 1500m서 값진 은메달

심석희[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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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심석희(17·세화여고)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239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m 박승희(22·화성시청)의 동메달에 이은 쇼트트랙 두 번째 입상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을 포함,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세 번째 메달이다.
결승 마지막 두 바퀴까지 선두를 지키던 심석희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우승자 저우 양(23·중국)의 거센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부담을 딛고 세계 2위에 올라 남은 3000m 계주와 1000m 경기(이상 18일)에서도 선전을 예고했다. 심석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거기에 보답을 못해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쉽지만 올림픽 은메달이란 값진 성과에 만족한다"며 "남은 경기에 다시 집중해 반드시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심석희에게 축전을 보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으면서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친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거두고 계속 정진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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