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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탐내는 애플, 재생 에너지 손대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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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래 정보기술(IT) 시장의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애플과 구글의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까.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애플 본사를 방문해 인수합병(M&A) 책임자인 에이드리언 페리카와 만났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와 애플의 팀 쿡 CEO가 만났을 가능성도 크다. 테슬라는 지난해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가 급등해 전기차 시장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현재로선 애플의 테슬라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양사가 손잡고 첨단 전기차나 IT 기기를 선보일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 양사의 제휴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자동차 시장은 물론 스마트폰 같은 정보통신 기기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크로니클은 애플이 혈류를 탐지해 심혈관계 질환 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동맥경화 여부에 대해 미리 탐지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심장의 전기신호 탐지로 심장질환 여부를 알아내고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로봇에 투자하고 있는 구글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에도 눈돌리고 있다.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있는 모하비 사막에서 구글이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고 전했다. 전력 생산 능력은 연간 392메가와트(MW)로 14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구글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릭 니드햄 이사는 "구글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 15건에 10억달러(약 1조600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구글은 신재생 에너지로 2기가와트(GW)의 전력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소재 구글 본사 건물 지붕에도 태양광 발전을 위한 집광판이 설치됐다.

매쿼리증권의 벤 자슈터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는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이 전력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전기 소비량이 막대한 구글ㆍ페이스북ㆍ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 센터들이야말로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이런 비난을 피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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