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리더스포럼 멘토모임 참석한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
13일 저녁 서울 인사동의 한 퓨전 레스토랑에서 열린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 1~2기 멘토단 모임에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3일 저녁 6시30분. 서울 인사동의 한 퓨전 레스토랑이 일순간 시끌벅적해졌다. 23명의 여성 대표와 임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고 웃음꽃을 피웠다. 이들은 다름 아닌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의 1~2기 멘토단. 지난해 12월4일 '제2회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 후 2개월여 만에 만났는데도 어색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나긋한 건배사와 함께 유쾌한 저녁식사는 시작됐다. 권 행장은 "잘한 일 중 하나가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의 1기 멘토단장 제안을 수락한 것이었고 또 이게 행운의 시작이었다. 멘토단 모임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멘토들은 그새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권 행장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자리가 무르익자 자연스럽게 '멘토-멘티 프로그램'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몇몇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만난 멘티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인터넷이 연결고리가 돼 줬다. 김양미 베스트비즈·와우몰 대표는 "멘티들이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하면 답장을 해주고 있다"면서 "몇 분은 따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포럼 후 만난 멘티의 이야기를 꺼냈다. 윤 지사장은 "취업 스트레스로 고민이 많은 듯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줬더니 되레 멘티가 점심을 살 테니 시간을 내달라고 하더라"며 앞으로 멘티와의 스킨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역시 "멘티들을 국회로 초청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멘티와의 지속적인 자리를 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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