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단계적 축소와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 재확인, 신흥국 금융시장의 안정세, 미국 상원과 하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법안 통과, 중국 경제지표(수출과 수입)의 예상 밖 호조 등 연초 이후 우려감을 자극했던 대외변수들이 상당부분 해소 또는 완화되고 있다. 이번 주를 고비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는 데다 전일 옵션만기일과 같은 수급적 이벤트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IT업종 내 반도체 및 부품주를 우선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여타 업종에 비해 차별적인 실적모멘텀과 양호한 업황 전망, 외국인 매수 우위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 다음 주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경제지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셋째 주에는 해외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인데 시장 컨센서스는 호조와 부진이 혼재돼 있다.
2월 셋째 주 수급여건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5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는 크게 감소한 반면, 최근 5거래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순유입되며 투신권 매수여력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연기금도 1930선 내외에서는 지속적인 저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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