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운이 여기까지인 것 같다."
두 번째 올림픽을 빈손으로 마친 모태범(25·대한항공)이 부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모태범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다른 이유보다 제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다음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9조 아웃코스에서 브라이언 핸슨(24·미국)과 함께 달린 모태범은 200m 구간을 16초42로 통과하며 상대를 따돌렸다. 전체 9위인 초반 기록은 밴쿠버 때보다 0.03초 느렸다. 기대했던 뒷심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600m 통과 기록은 41초91. 이 역시 4년 전에 비해 0.16초가 뒤졌다. 마지막 한 바퀴에선 오히려 핸슨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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