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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첫 잡화브랜드 '덱케' 다음달 핸드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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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0개 매장 오픈…동남아 진출 등 5년내 1천억 브랜드로 육성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한섬 이 다음달 잡화브랜드 '덱케(DECKE)'를 출시하고 국내 핸드백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섬은 올해 안에 국내에 10개 매장을 내고, 동남아 진출 등을 통해 덱케를 5년 내 1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패션기업 한섬이 독자적으로 잡화 브랜드를 선보이는 건 창립 후 27년만에 처음이다. 한섬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여성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코오롱FnC 쿠론 출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을 잡화사업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제품 라인업은 가격과 소재에 따라 프리스티지(Prestige)-빈티지(Vintage)-레이디버그(Ladybug) 등 세 단계로 나눴다. 프리스티지 라인은 스페인 카이만 악어가죽과 이태리 파이톤 가죽으로 만들어진 특피 제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가격은 100만~300만원대.
50만~100만원대인 빈티지 라인은 타슬, 컷팅레더 등 장식적 요소를 넣어 눈길을 끌고, 레이디버그 라인은 덱케가 자체 개발한 무늬 가죽과 그래픽 아트로 재미있는 요소를 더했다.

덱케의 주 타깃은 30대 전후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들이다. 황유진 한섬 잡화사업부 팀장은 "수입 컨템포러리를 즐겨 입는 30대 전후의 여성 고객이 공략 대상"이라며 "최근 합리적 소비, 가치 소비 확산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클러치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그 비중을 25%대로 늘렸다.

한섬은 덱케의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쓸 계획이다. 올해에만 백화점과 편집샵(무이, 탐그레이하운드) 등 10곳 이상의 덱케 매장을 열고, 4월에는 자체 온라인몰(thedecke.com)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텍케를 글로벌 잡화브랜드로도 키우기 위해 모기업 현대홈쇼핑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백세훈 한섬 마케팅팀장은 "현대홈쇼핑의 해외사업과 연계해 중국, 베트남 등으로 덱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갖고 있다"며 "덱케의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덱케 매출이 향후 5년 내에 1000억원대로 성장해 MCMㆍ루이까또즈ㆍ닥스ㆍ메트로시티 등 4대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상무)은 "획일화된 디자인에 소비자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잡화 시장 상황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덱케의 디자인과 라인업이 고객들에게 어필될 경우 예상보다 더 빨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덱케는 독일어로 피부, 가죽 등을 뜻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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