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재수 없으면 90살까지 산다고 하지 않나. 글로벌 기업의 수장으로서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 사회와 공유하고 취업난 속에서 꿈을 잃어버린 젊은 세대들과 함께 나누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2012년 주주와 직원, 고객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업 '로킷'을 창업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세워진 로킷에서 나는 무엇이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결국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은 바로 연구개발(R&D)와 디자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대기업들은 R&D와 디자인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며 이미 자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나 1인 창업자들에게 투자는커녕 쉽게 접근 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80%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접근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부분인 것이다. R&D와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지형을 열고 제조산업 부흥의 기틀은 물론 고용창출까지 선순환의 고리를 완성할 수 있는 장비가 바로 3D프린터 이다.
3D프린터 대중화의 바람이 국내에도 불고 있다. 최근 소형 사이즈의 3D프린터가 빠르게 보급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전통적인 제품 생산 및 유통 방법을 뒤흔들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3D프린터를 이용하면 오직 디자인 파일만 있으면 제품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전해지는 파격적인 생산 방식이 가능해 진다. 대량생산에서 소량생산으로 더 나아가 디자인에 각 개인의 개성을 담아 현실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3D프린터다.
2014년도 로킷의 목표는 확실하다. 3D프린터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제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 또한 젊은이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작지만 강한 기업. 누구도 가지 않은 길에서 새로운 꿈을 추구하는 것이 2014 로킷의 목표이다.
유석환 로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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