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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자산 규모 12조원 돌파…'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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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지난해에만 20개 신규 인가…3조6000억원 유치
주식소유한도 등 투자규제 완화 효과
정부 "규제 완화와 사후검사 강화 병행"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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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 규모가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리츠 관련 규제가 지속 완화되고 있어 투자규모뿐 아니라 방식이 더 다양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리츠가 역대 최고인 3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인가기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 도입 이후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다. 지난해 20개의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고 9개가 사업목적을 달성 후 청산해 현재 80개 리츠가 운용 중이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전년(25개) 대비 13개 증가한 38개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구조조정 리츠 29개, 자기관리 리츠 13개 등의 순이다. 투자대상은 여전히 오피스·리테일가 전체의 83.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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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상장 리츠의 성과도 컸고 투자방식도 다양화 됐다. 케이탑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 가운데 최초로 배당을 실시해 액면가 기준 12%의 배당을 했다. 광희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 중 최초로 아파트를 개발해 분양 중이다.

또 씨엑스씨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434실), 제이알 제12호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신도림 디큐브씨티 호텔(269실)을 매입해 운용 중으로 호텔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리츠가 공급한 호텔은 1888실에 달한다.
리츠는 하우스푸어 지원에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이 참여한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지난해 1·2차에 거쳐 하우스푸어의 아파트 897가구를 매입해 주택담보대출 1508억원을 상환했다. 매입한 아파트는 임대로 제공해 하우스푸어의 실주거비 부담을 낮췄다.

정부는 리츠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 규제를 꾸준히 완화하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지난해 6월부터 리츠의 1인당 주식소유한도가 30%에서 40%로 확대됐으며, 최저자본금을 확보한 이후에는 현물출자가 자율화됐다. 또 과학기술인공제회, 소방공제회,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등은 주식의 공모의무와 1인당 주식소유한도 예외기관으로 추가됐다.

이와 함께 리츠의 임대주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대주택 리츠는 주식 공모의무와 1인당 주식소유한도 적용을 배제토록 했다. 지난달에는 시행령을 개정해 자기관리 리츠 주요출자자(주식 5% 초과 보유자)의 적격성 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90개의 관련 회사 가운데 인가·등록 취소 4개사, 과태료 12건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해 금융 사고나 투자자 피해 없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리츠의 투자 자율성 확대를 위한 법 개정과 함께 철저한 사후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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