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 체증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답답하다. 짧은 연휴와 교통 체증으로 다소 지루하고 짜증날 수 있는 귀성·귀경길. 이럴 땐 돈 버는 길로 다니면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 동안 찜 해놓았던 아파트가 있었거나, 부모님 새 집 해드리기 등 계획이 있었다면 가족과 함께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경기도 둘러보기=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순환 고속도로 경기도 북부와 남부를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김포시는 최근 숙원사업이었던 김포도시철도가 확정 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또 고양 삼송지구는 강남~동빙고~광화문~삼송지구를 잇는 신분당선 발표, 3호선 원흥역 등 교통호재가 많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김포시 풍무동에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고촌과 사우동 중간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에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충남과 전남으로=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 금천구에서 충청남도 그리고 전남 목포시를 잇는 도로로 전라도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이용한다. 충남 보령시는 관창 산업단지, 주포 농공단지, 국가 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많아 수요가 많다. 논산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중교천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 등 개발호재도 많다.
라온산업개발은 충남 보령시 대천동 402-2번지 일대에서 ‘보령 라온프라이빗’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59㎡, 75㎡, 84㎡ 3개 타입 총 294가구로 구성된다. 보령 관창산업단지, 주포농공단지, 국가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 직장 거주 결합형 아파트이다. 대관초교를 비롯한 중·고교, 이마트, 롯데시네마, 법원, 보령종합터미널, 보행자 중심의 로데오거리(예정) 등 보령시 최고의 생활입지를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시 미장동 미장도시개발지구 2블록에 위치한 '군산 미장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3개 동, 전용 59㎡ 141가구, 전용 84㎡ 863가구, 전용 100㎡ 74가구 등 총 107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기존 주거중심지인 수송지구와 인접해 있고 군산시청을 비롯한 행정시설과 가깝다.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인천 혹은 강원=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 이르는 도로로 인천 혹은 강원도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둘러볼 만 하다. 영종시는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운서역 중간에 영종역이 신설, 운영될 예정이다. 또 영종 하늘도시 내에 항공·물류·첨단산업을 통합하는 국제업무타운 조성이 재추진 등의 호재가 있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 등의 국책사업 개발 호재로 최근 투자자 관심이 부쩍 늘었다.
현대건설은 인천 영종도 하늘신도시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를 전세전환 아파트로 공급 중이다. 전세를 찾는 수요자라면 들러볼 만 하다. 영종힐스테이트는 1628가구의 대단지로서 전 세대 공급면적 112㎡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의 임대금액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현대건설(주)을 임대인으로 하는 순수 전세 개념의 상품이다. 회사 명의의 선순위 근저당 설정이 전혀 없어 임차인은 확정일자 등을 통해 임차보증금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이용, 김포공항과 서울역까지 각각 33분과 53분이 소요된다.
포스코설은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에 ‘강릉 더샵’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13층, 13개동, 전용 74, 84㎡, 총 820가구로 구성된다. 5%+5% 계약금 분납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경부고속도로와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따라=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고속도로로 평택, 대구, 양산, 부산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자주 이용한다. 고향길이 경남 쪽이라면 대전에서부터 이어지는 대전과 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대구 등 경남 지역은 최근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훈풍이 불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우미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A16블록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 동에 82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5㎡ 569가구, 84㎡ 258가구로 구성된다. 테크노폴리스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ㆍ유가면 일대 722만9000㎡ 규모로 개발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통영에서는 용남면 ‘통영 이지비아 2차가 분양 중이다. 전체 723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84㎡형 3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고향지역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때는 해당지역 주요 개발계획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며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의 경우 향후 아파트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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