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8일 한국거래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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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횡령과 배임혐의가 발생했다며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날 거래소는 동양의 경우 박철원 현 대표이사에게서 3564억원의 규모의 배임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동양네트웍스는 현재현 회장이 10억원 횡령, 김철 이사는 754억원 배임 혐의가 발생했으며 동양시멘트는 이상화 전 대표가 25억원 횡령, 김종오 현 대표가 1351억원을 배임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주권매매는 오는 29일부터 정지되며, 실질 심사 대상 여부는 내달 20일까지 결정된다.
한편 이날 검찰은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8) 전 동양인터내서널 사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요 임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 개인투자가 4만여명에게 1조3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현 회장과 그룹 고위임원들은 이 과정에서 계열사에 6652억원 상당을 부당지원하는 등 배임과 함께 분식회계 등의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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