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 살인 한 관장은 코트라 내에서도 손꼽히는 중동 전문가다. 한 관장은 2012년 6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해 현지직원 6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코트라 직원은 한 관장 한 명뿐이다. 한 관장은 그동안 리비아에서 한국 건설기업의 진출 확대와 전자제품 수출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국내에 복귀한 뒤 중동지역 조사업무를 담당하다가 2012년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발령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역관장은 통상 15년 이상 부장급 직원이 맡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특수어권 지역은 적임자가 많지 않아서 차장급이 맡는다"고 전했다. 한 관장은 리비아가 위험 국가로 분류되자 가족과 떨어져 현지에서 혼자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