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진출두 입장 잠정 철회…"경찰 철수가 먼저"
철도노조 측은 경찰 철수가 선행되지 않으면 자진출두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노총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수배 노조 지도부가 머무르고 있다. 정 대변인은 "철도노조 지도부 11명이 자진출석을 위해 오전 11시30분에 나왔는데 경찰이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고 체포를 시도했다"며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정 대변인은 "오후 2시30분에 설훈, 박원석 의원이 동행해 출두하겠다고 했는데 경찰이 이를 끝까지 거부했다"며 "경찰병력을 완전히 철수하면 제 발로 차량에 탑승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철도노조의 의사를 전했다.
당초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간 갈등으로 인한 부담을 책임지고 안고 가겠다"며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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