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순~8월중순 성수기에는 추첨제로 변경
최근 국립공원 대피소에 대한 민원이 빗발쳤다. 빠르게 예약한다고 하는데도 이용할 수 없어 불공정하다는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이하 공단)은 이에 따라 지리산,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 대피소와 야영장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오는 2월3일부터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용 날짜가 매월 1일~15일 사이이면 전월 16일부터 말일까지, 이용 날짜가 매월 16일~말일 사이면 같은 달 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신청 예약을 공단 홈페이지(knps.or.kr)의 '국립공원 예약' 메뉴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예약시스템이 적용되는 대피소는 ▲지리산 6개 ▲설악산 4개 ▲덕유산 1개 등이다. 야영장은 ▲지리산 뱀사골 ▲태안해안 학암포 야영장 등 18개이다.
공단은 이번 예약시스템이 최근 2년 동안 300여 건의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여름 성수기 대피소 추첨제 도입은 치열한 경쟁에 따른 조기 예약만료, 산악회와 같은 특정단체의 독점 사용 등 공평성 문제가 많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야영이나 등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립공원 대피소와 야영장의 이용객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피소 이용객은 14만명, 야영장 이용객은 53만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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