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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안돼?"…국립공원 대피소 추첨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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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순~8월중순 성수기에는 추첨제로 변경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A 씨는 매년 여름만 되면 관심이 온통 국립공원 대피소로 향한다. 대피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수이고 선착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년 가장 일찍 예약한다고 하는데도 매번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아무래도 뭔가 불공정이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었다.

최근 국립공원 대피소에 대한 민원이 빗발쳤다. 빠르게 예약한다고 하는데도 이용할 수 없어 불공정하다는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이하 공단)은 이에 따라 지리산,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 대피소와 야영장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오는 2월3일부터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대피소 이용자의 경우 여름 성수기(7월 중순~8월 중순)에 한해 사전 신청 이후 추첨제로 변경된다. 그동안은 선착순 예약시스템이었다. 여름 성수기 이외에는 지금처럼 선착순 예약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예약자들이 예약을 취소할 경우 후순위로 처리될 수 있는 대기자 숫자도 정원의 10%까지 늘렸다.

이용 날짜가 매월 1일~15일 사이이면 전월 16일부터 말일까지, 이용 날짜가 매월 16일~말일 사이면 같은 달 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신청 예약을 공단 홈페이지(knps.or.kr)의 '국립공원 예약' 메뉴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예약시스템이 적용되는 대피소는 ▲지리산 6개 ▲설악산 4개 ▲덕유산 1개 등이다. 야영장은 ▲지리산 뱀사골 ▲태안해안 학암포 야영장 등 18개이다.

공단은 이번 예약시스템이 최근 2년 동안 300여 건의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여름 성수기 대피소 추첨제 도입은 치열한 경쟁에 따른 조기 예약만료, 산악회와 같은 특정단체의 독점 사용 등 공평성 문제가 많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희 공단 녹색탐방부장은 "추첨을 할 때 경찰관까지 입회시키는 등 무엇보다 공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피소, 야영장을 편하고 공평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이용자 입장에서 맞춤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야영이나 등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립공원 대피소와 야영장의 이용객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피소 이용객은 14만명, 야영장 이용객은 53만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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