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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태풍 피해 필리핀에 6억 쾌척

최종수정 2013.12.20 09:51 기사입력 2013.1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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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판매 수익금 전액 지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가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앞세워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55만 달러(약 5억9000만원)를 쾌척했다. 해외 기부 행사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라인 스티커를 팔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AVER 는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필리핀 적십자사에 55만2419달러(약5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이재민 구호, 복구 사업 등에 사용되는 기부금은 전액 라인 스티커 판매로 마련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 피해를 돕기 위한 선의"라며 "동남아에서 스티커가 인기가 많아 기부 활동에 이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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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는 라인 메신저 대화에 사용하는 다양한 표정과 동작의 캐릭터를 가리킨다. 라인은 지난달부터 라인 스티커샵에서 '필리핀을 위한 기도(Pray for the Philippines)'라는 스티커를 제작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판매했다. 개당 판매금액은 0.99달러로, 한달 새 55만 달러(앱 수수료 30% 제외)를 모은 것은 필리핀 이재민 구호에 글로벌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라인이 동남아 지역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이번 기부 활동에 대한 반향이 컸다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라인은 20일 기준 글로벌 가입자 수 3억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만과 태국 등지에서는 2000만명에 육박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부 활동은 글로벌 앱으로 성장하는 라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라인에 대한 시장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에서 판매되는 유료 스티커는 1만여종으로, 스티커 판매로만 매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라인 전체 매출에서 스티커가 차지하는 비중도 20%가 넘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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