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의 새 둥지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굳어질 전망이다.
닛칸스포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이대호 측과 가진 입단 협상 테이블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옵션 등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다음 주 쯤 입단을 정식 발표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들은 계약 내용을 연봉 4억엔 등 최소 3년 14억엔(149억 6천만원)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대호는 2년 동안 머물렀던 오릭스 버팔로스의 2년 총액 8억엔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3년으로 늘어난 계약기간에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승승장구에 새 둥지로는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가 거론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계속된 러브콜에 노선은 퍼시픽리그 잔류로 굳어진 듯하다. 소프트뱅크에게 이대호는 천군만마와 같다. 올 시즌 타선의 타율(0.274)과 득점(660점)은 양대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러나 마운드 붕괴와 중심타자들의 부진으로 팀 순위는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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