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1만건은 표면상 보면 굉장히 많은 것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장된 수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문제 제기한 트위터 글이 국정원 직원이 직접 작성한 글인지도 불분명하다"며 "검찰 스스로 추가 기소한 부분을 철회했다는 것은 부실 수사를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본질적으로 국정원 댓글에 관한 것이지 트위터 글에 대한 것이 아니다. 트위터 글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법률 위반이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검찰이 정보관리 심리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부실·과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도 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찰 발표를 근거로 장외투쟁을 재개한 데 대해 "특검을 떼쓰기 위한 정략적 행태"라며 "민주당이 특검 압박을 위해 장외집회 재개에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로 야당은 더 이상 국정원 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사팀이 트윗 121만건 확인을 발표하자마자 곧바로 민주당이 확인도 없이 장외집회의 이유로 활용하는 것은 수사팀과 민주당 간의 뭔가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도 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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