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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D 시장점유율 25%까지 확대…3위 도시바 품질문제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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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체 컨트롤러 탑재 제품으로 SSD 시장 도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독주, 도시바=몰락, SK하이닉스=주목'
급성장하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관련 업체의 최근 성적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멀티레벨셀(MLC)을 적용한 '840 프로(PRO)'에 이어 가격은 낮추고 용량은 높인 '840 에보(EVO)'를 선보이며 SSD 시장 점유율이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SSD 매출이 20억57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SSD 매출 12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새 무려 8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2%에서 25%로 급상승했다. 2위인 인텔과의 격차도 여전하다.

지난 해 인텔은 SSD 매출 10억7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했다. 인텔의 올해 예상 매출은 17억53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전체 SSD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두 회사의 기술경쟁력과 관련이 있다. 현재 SSD 시장에 진출한 업체 중 두 회사만 SSD의 핵심 기술인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평면이 아닌 3차원 구조를 가진 V낸드플래시 기반의 1테라바이트(TB)급 서버용 SSD를 출시하며 기업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3차원 낸드플래시 양산은 현재 삼성전자만 가능하다.

인텔, 도시바, SK하이닉스 등도 3차원 낸드플래시 양산을 서두르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주자들의 경쟁도 뜨겁다. 지난 2012년 4억44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8%에 불과했던 샌디스크는 올해 10억8100만 달러 어치의 SSD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늘릴 전망이다.

반면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2위 업체인 도시바는 SSD 품질 문제로 SSD 시장에서 곤역을 치르고 있다. 애플 '맥북에어'용으로 납품한 SSD에 문제가 발생하며 애플로부터 전량 리콜 조치를 당했다.

이로 인해 SSD 업체 대부분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경험하고 있지만 도시바는 제자리를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도시바는 SSD 매출 6억18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6억3500만 달러에 머물러 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SSD 전체 시장 평균 성장률인 26%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눈여겨봐야 할 곳은 SK하이닉스다. 지난해 SSD 시장에 진출한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자체 콘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PC 업체에 제공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용 SSD도 개발을 마쳤다. 현재 출시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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