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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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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앞 서울도서관에 걸린 '꿈새김판'.

서울시 신청사 앞 서울도서관에 걸린 '꿈새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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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

8일 서울도서관으로 탈바꿈한 서울시 구청사 건물 외벽에 이같은 글귀를 담은 대형 문안이 걸린다.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인 서울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이다.

이 문안은 두번째 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된 시민 창작 작품이다. 당선자인 김재원(28) 씨는 카피라이터 지망생으로 "직접 만든 문안이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좋은 카피라이터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카피를 쓰기 위해 한 걸음 더 내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화한 느낌의 캘리그라피와 미소 짓는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인 문안 디자인은 따뜻한 문안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려주는 작품으로 (주) 이노션에서 재능 기부했다. 꿈새김판 가을편은 오는 12월까지 게시된다.

'서울 꿈새김판'은 서울시가 아름다운 글귀를 통해 시민에게 마음의 위안과 생활의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꿈과 희망의 행복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난 6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첫 게시 문안은 시민 지경민 씨의 "잊지 마세요. 당신도 누군가의 영웅입니다"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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