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진노선 틀어쥐고 변함없이 전진할 것"
최근 북한은 박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 등으로 우회 거론해 왔지만 이번에는 실명과 함께 '고집' '불통' '냉혈'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대변인은 "조선반도에 가까스로 마련되어가고 있던 대화 분위기가 대결 상태로, 평화적 환경이 다시 긴장 국면으로 바뀌고있는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박근혜와 그 일당에게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세상 만사를 똑바로 가려보고 격에 맞게 입을 놀릴 것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 것 ▲그 누구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핵을 내리워보겠다고 함부로 덤벼들지 말 것을 강조했다.
특히 대변인은 "박근혜와 그 일당이 그 누구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미명 하에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의 체제 전복을 노리고 우리의 핵무장을 해제하려고 분별없이 달려든다면 스스로 제 무덤을 파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가 정한 목표를 따라 우리 식대로 세계가 부러워하게 강성한 나라를 일떠세우기 위하여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을 굳게 틀어쥐고 변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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