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여론조사 결과
30일 닐슨코리아 (대표 신은희)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12~ 16일 동안 실시한 ‘고령화 시대 노후 대비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75%가 경제적 대비책이 없거나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노후 대비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자녀 양육비 및 자녀 결혼 비용(45.8%)’과 ‘소득 부족(45.0%)’이 꼽혔다. ‘과도한 생활비 지출(37.7%)’, ‘부동산 구입 등에 따른 부채 부담(33.1%)’, ‘부모 부양(14.7%)’ 등이 뒤를 이어, 자녀와 관련된 지출 비용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에 살고 싶은 주거 형태로는 ‘30평 이하 중·소형 주택(63.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 문화 레저 시설을 갖춘 고급 실버타운(13.9%)’, ‘40평 이상 대형 주택 (13.6%)’, ‘해외 이민(4.5%)’,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급식 편의 등을 제공하는 노인 공동 생활 가정(2.2%)’, ‘양로 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며 집단 생활을 할 수 있는 노인 복지 주택 (1.0%)’, ‘노인 전문 병원과 같은 노인 의료 시설 (0.6%)’ 등의 순이었다.
최원석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이사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이므로, 늘어가는 노인 인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 및 노인 인구 경제 부양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초창기 단계인 실버 산업도 노인 인구의 다양한 니즈를 흡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