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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5C 판매 부풀리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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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시아경제 김근철 특파원] 신제품 아이폰5S·5C를 단 3일 만에 900만대 이상 팔았다는 애플의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애플이 실제로 판매되지 않은 물량까지 집계에 포함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3일 아이폰5S와 5C가 지난 주말 출시에 들어가자마자 단 3일 만에 전 세계 11개국에서 900만대가 넘게 팔렸다고 발표, 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애플은 그러나 당시 모델·지역별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또 애플 스토어나 자체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와 외부 판매망 즉, 대형 통신사나 소매업체를 통한 판매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이 때문에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소매업체에 넘겨진 아이폰5C가 소비자에게 팔리지도 않은 채 집계에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전문가인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는 (900만대 중) 350만대 정도의 아이폰5C가 소매업체에 넘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애플이 애플 스토어나 애플 웹사이트는 물론 다른 소매업체에 인도된 수량까지 판매량에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는 지금도 애플 웹 사이트에서 주문하면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팔리지 않은 아이폰5C의 재고가 그만큼 충분히 쌓여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미섹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역시 판매는 되지 않은 채 소매업체에 쌓여있는 아이폰 5C가 2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이날 오후 투자노트를 통해 200만대 정도의 아이폰 5C가 애플이 아닌 소매업체의 재고로 남아있을 것이란 주장을 제기했다.

마켓워치는 애플 측이 이 같은 지적에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애플이 판매량 집계에 과욕을 부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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