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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11년 역사 종지부…LTE 용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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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와이브로 주파수를 LTE TDD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와이브로 1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로 인해 LTE 기반의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와이브로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10월 2.3GHz 대역을 휴대인터넷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 확정된 이후 11년 만이다.
미래부의 이같은 결정은 미비한 성과에도 지난 11년간 끌어온 와이브로 정책에 관한 출구 전략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미래부는 와이브로 용도이나 아직 할당되지 않은 2.5㎓ 대역 주파수(40㎒폭)에 대해 신규 사업자가 와이브로와 LTE TDD를 선택하도록 허용해야한다는 안을 내놓았다. 신규 사업자는 이동통신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와 같은 제 4이동통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래부는 이미 와이브로 용도로 할당 돼 이용자들이 SK텔레콤의 '브릿지' KT의 '에그' 등의 형태로 쓰고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대역은 LTE TDD 서비스로의 전환은 불허한 것이다.
그러나 2.3GHz을 LTE 용도로 쓰는 것을 막아놓은 것은 아니다. 103만명 가입자에 대한 충분한 이용자 보호대책이 마련되면 주파수 일부 회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경우 주파수 회수와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통3사는 먼저 와이브로 주파수를 LTE용도로 이용하는 것에 찬성했다. 그러나 와이브로 사업을 하고 있는 KT는 "현재 와이브로 용도로 있는 주파수를 LTE-TDD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있게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통3사 중 와이브로 사업을 안하는 LG유플러스는 KT 주장에 대해 "룰에 어긋난다" 반대했다.

KT와 마찬가지로 와이브로 사업을 하고 있는 SK텔레콤은 LTE-TDD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경매에 같이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준호 미래부 전파정책과장은 KT의 요구에 대해 "기본적으로 전파법상 주파수 용도를 전환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KMI와 IST와 같은 제4이동통신인 신규 사업자가 LTE-TDD 상업화를 위해 2.5㎓를 받을 때 미래부에 내야하는 주파수 대가 산정 기준에 대해서 여재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은 "신규 LTE 시장이 기존 LTE 시장과 동일시장인지 여부를 판단해야한다"며 " 와이브로와 이동통신은 동일시장 아니라고 판단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LTE-TDD가 (기존 이통3사가 쓰는 방식인 LTE-FDD를) 대체할 수 있느냐를 검토해야 하는데, 와이브로는 이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가격이 낮았던 것"이라며 "LTE-TDD가 상용화 될 때 전문가들과 논의해 봐야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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