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 기어, 갤노트 10.1 3종 공개한 신종균 사장,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으로 흡인력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서울=권해영 기자] "이것이 바로 삼성 갤럭시 기어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의 모든 눈은 일순간 신 사장의 손에 집중됐다. 본격적인 웨어러블(wearableㆍ착용 가능한) PC 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 기어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짧지만 강렬한 한 마디 한 마디로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신 사장의 프레젠테이션은 갤럭시 기어 출시 효과를 빛냈다.
신 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기어는 혁신의 시작"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갤럭시 기어가 다시 한 번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갤럭시 기어는 단순히 쿨(cool)하기만 한 디바이스가 아니며 갤럭시노트 3(스마트폰)를 보완할 제품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 기어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PC→손 안의 PC(스마트폰)→웨어러블 PC'로 이어지는 IT 산업의 기술 트렌드 변화 속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로 웨어러블 PC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 덕분인지 신 사장이 갤럭시 기어에 대해 쏟아내는 한 마디 한 마디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여러 차례 글로벌 무대에 오르면서 쌓은 경험으로 자신감도 더해졌다. 업무 중 틈틈이 배운 영어를 통해 특유의 '된장 발음'도 유창해졌고 어색한 시선 처리와 손짓도 자연스러워졌다.
여기에는 신 사장의 참모 역할도 톡톡히 하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의 공도 있다는 후문이다. 이 부사장은 신 사장이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할 때 발음, 제스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JK 스타일의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개인 교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
서울=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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