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설문, 3만원 이하가 절반에 육박...5만원 이하 10곳 중 7곳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올해 직원들 추석 선물 금액을 얼마 정도로 책정하고 있을까?'
3만~5만원 사이가 25%를 차지했고 ▲10만원 이상(12%) ▲5만~7만원(10%) ▲7만~10만원(7%) 순으로 조사됐다. 결국 설문에 참여한 중소사업자 10곳 중 7곳(71%)이 올 추석 직원 선물을 5만원 미만으로 준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마켓 비즈온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최근 2주간 중소사업자회원 추석 선물 판매비중을 조사한 결과, 낮은 가격대의 생활선물용품이 3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옥션의 추석선물 판매 결과도 마찬가지다. 옥션에 따르면 1만~2만원대 저가 선물세트 주문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10개 이상 대량구매 고객 비중이 20%에 달해 사업자회원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저렴한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용 선물세트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가격과 할인율'(3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믿을 수 있는 품질(29%) ▲정확한 배송(17%) ▲고급스러운 선물포장(12%) ▲구매 후 받는 혜택(11%)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상품 구매는 9월 첫째 주(2~8일)에 하겠다는 답변이 56%로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 구매처로는 온라인쇼핑몰이 62%로 가장 많았다.
김수아 지마켓 비즈온 팀장은 "중소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원 선물 비용으로 3만원 미만을 선택한 사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추석을 앞두고 식탁 물가가 들썩이는 등 올해도 불황 추석이 예상되면서 직원 선물 구매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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