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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미래창조펀드 출범···창업·벤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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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부터 투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기업과 벤처 1세대가 6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통해 창업ㆍ벤처기업을 육성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대기업과 벤처 1세대ㆍ선도벤처기업ㆍ연기금 등이 4000억원, 정부가 2000억원을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내달 중순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재원 중 2000억원은 민간 투자가 부진한 창업 3년 내 기업에 투자된다. NHN과 네오위즈ㆍ다우기술, 일본계 사이버에이전트(CyberAgent)등 선도 벤처기업들이 1325억원 규모의 새싹기업 키우기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창업ㆍ성장 노하우도 함께 전수한다. 나머지 675억원은 성장ㆍ후기단계 투자펀드에서 규약으로 약 15% 투자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나머지 4000억원은 성장ㆍ후기단계의 기업에 투자되며, 두산ㆍ코오롱 등 주요 출자자들이 직접 멘토링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전달한다.

투자분야는 정보기술(IT), 모바일, 헬스케어, 의료기기, 인수합병(M&A)을 통한 업종간 융복합 등 첨단 분야로, 선도벤처 등 민간 출자자가 희망하는 투자 분야가 있을 경우 우선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기업이 중소ㆍ벤처기업을 M&A할 경우 법령개정을 통해 기술가치 금액의 10%를 법인세에서 감면하는 등의 세제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말께 미래창조펀드 운용규정을 신설하고 내달 초 펀드별 운용사 모집 공고를 진행, 내달 중순께 운용사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펀드는 모집 초기 민간 출자자의 관심이 높지 않았으나, 육성 취지에 공감하는 대기업과 벤처 1세대가 늘어나면서 조성을 시작한 지 약 10주만에 60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중기청은 그동안 벤처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미래창조펀드 출범이 향후 벤처캐피탈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은 계열사 출자협의 등으로 참여가 늦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펀드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돼 있지만 우리는 융자 위주의 자금조달 관행과 대기업의 소극적 참여로 연결고리가 단절된 상황"이라며 "미래창조펀드 출범이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가 막힘없이 순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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