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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김범석 쿠팡 대표 집중 조명

최종수정 2013.08.16 15:18 기사입력 2013.08.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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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4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서 'e-커머스 대왕의 한국 정복 방법(How An E-Commerce King Is Conquering Korea)' 제목의 기사에서 소셜커머스 1위업체 쿠팡의 김범석(35)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쿠팡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만에 매출액 6억5000만달러를 돌파한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데 대해 '2일내의 빠른 배송' 전략이 한국에서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고 스마트폰 보유자가 많아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성장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11번가, G마켓 등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은 고객이 사이트에서 직접 수백명의 상인 그룹이 제공하는 수천개의 상품을 선택해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갖고 있지만 쿠팡은 고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김 대표가 쿠팡을 설립하는데 그루폰을 초기 모델로 삼았다는 것에도 주목했다. 그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 재직 시절 그루폰에 매료됐고, 한국에서 이와 비슷한 사업을 할 경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잘 알려진 빌 아크만 등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200만달러를 투자받아 2010년 하버드대를 나와 쿠팡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현재 쿠팡의 모델이 그루폰과 유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루폰은 지역 중심 할인쿠폰을 파는데 특화돼 있지만 쿠팡은 신선한 체리에서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이르기가지 다양한 영역의 실물 아이템 쇼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루폰의 지역 매출은 전체의 60%를 차지하지만 쿠팡은 10%에 불과하다. 쿠팡은 전체 매출의 80%를 '쇼핑'이 차지하고 있고 '여행'과 '지역' 매출이 나머지를 나눠갖고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쿠팡의 사업 모델은 아마존과 더 가깝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김 대표가 아버지를 따라 13살때 미국으로 건너간 후 명문사학 '디어필드 아카데미'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본사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하버드 MBA에 진학한 남다른 이력에도 주목했다.

포브스는 김 대표가 쿠팡을 내년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보다 먼저 미국에 상장하려는 것은 소셜커머스에 대한 이해도가 아시아권 투자자들 보다 미국 투자자들이 더 높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그루폰과 비교는 불가피하겠지만 미국에서 상장할 때 더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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