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2일 모로코 사피에너지가 발주한 석탄화력발전소 시공권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공사금액은 약 1조971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모로코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이번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0년 모로코에서 조르프라스파 석탄화력발전소(약 1조3000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내년초로 예정된 이 공사의 완공시점이 사피 발전소 착공시점과 겹쳐 장비와 자재를 그대로 갖다 쓸 경우 원가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어 조르프라스파 비료공장(약 3600억원) 등 모로코에서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가 따낸 모로코 수주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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