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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쉰살 청춘'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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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8월8일 드링크 '박카스' 출시 후 50년…177억병 팔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드링크' 박카스가 올해로 쉰 살이 됐다. 지난 1963년 드링크 형태의 박카스가 세상에 나온 뒤 강산이 다섯 번 바뀌는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평가받는 박카스를 숫자를 통해 들여다본다.
▲1= 1961년 박카스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는 알약이었다. 이후 앰플(박카스 내복액)을 거쳐 1963년 8월 지금과 같은 드링크 형태인 '박카스D'로 바뀌었다. '맛있고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약'이라는 호평과 함께 이듬해 단숨에 드링크제 시장 1위로 등극했다. 이 때 박카스만으로 1억7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매출을 발판 삼아 1967년부터 46년간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40= 1963년 박카스 한 병의 가격은 40원이었다.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가격과 똑같았다. 택시 기본요금은 60원이었다. 당시 물가를 감안하면 결코 싼 값이 아니었다. 그 사이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100배 넘게 뛰고 택시 기본요금은 40배 올랐다. 하지만 박카스(500원)는 12배 오르는 데 그쳤다.

▲50= 박카스의 기념일은 드링크 발매일인 1963년 8월8일로, 올해로 50년째다.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지키며 한 병의 박카스를 만들기 위해 30여 가지의 공정과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표 장수품목이 됐다.
▲172= 박카스는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현재 미국·중국·필리핀·몽골·캐나다·캄보디아·일본·호주 등 전 세계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캄보디아 수출액은 172억원으로 박카스 해외 매출 최대치다. 지난해 6월에는 캄보디아 시장 1위였던 '레드불'도 꺾었다.

▲177= 지금까지 팔려나간 박카스는 177억병이다. 박카스 한 병의 길이는 12㎝. 이 병을 옆으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53바퀴나 돌고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다.

▲1981= 약국용 드링크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이던 박카스는 2002년(매출 1981억원) 정점을 찍었다. 지금까지 박카스가 올린 최대 연매출이다. 이후 혜성처럼 등장한 '비타500'의 영향으로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다, 2011년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가 넓어지면서 반등했다. 2009년 116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709억원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하루 최대 131만5000명이 팔렸는데 이는 1963년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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