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동차株, 살짝 살아났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완성차 및 주요 부품주들이 올해 2·4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1분기 실망감에선 벗어나는 모습이었으나 종목별로는 기대감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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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완성차 및 주요 부품주들은 전분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데다 원화약세 효과가 더해진데 따른 결과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0.4%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지만 불안한 경기상황을 무색하게 하는 탄탄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와 반영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절한 리스크 관리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금창출능력 기준으로 평가하면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수준"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성장 전략이 제시되든, 가치주로 높게 평가되며 주식의 성격이 전환되든 주가상승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기아차의 실적 모멘텀 개선은 하반기에도 원화약세, 기저효과, 생산성 개선 등으로 현대차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기대됐다. 실제 기아차는 2분기 매출 및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공급차질 요인 해소 및 원화 약세 효과가 작용했다. 'K7 페이스 리프트'의 수출 호조 등으로 해외시장 평균판매단가가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효과도 긍정적이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등 주요 부품주들은 영업이익이 각각 7332억원, 1317억원, 9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17% 개선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률이 7%대로 하락하며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가 2분기 8%대를 회복하면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이 당분간 과거와 같은 두자리 수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완성차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 지속되는 공장 증설과 신차 모멘텀이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업종 전체의 영업이익이 상반기 15% 감소에서 하반기에는 22% 증가로 반전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가격변수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인센티브의 경우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주가하락 요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노사 문제는 내달 중순까지 주가의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는 매년 발생하는 상시 변수와 같아서 밸류에이션에 이미 녹아들어 있다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확대되는 실적·증설·신차 모멘텀이 하반기 주가상승을 지지할 것"이라며 "노사문제와 같은 단기적인 변수로 인해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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