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신뢰를 확인한 아베 내각은 계획대로 계속 아베노믹스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통화정책, 재정정책에 이어 '제3의 화살'로 불려 온 규제완화ㆍ성장촉진 정책의 제2탄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선거 직전에 발표한 규제완화ㆍ성장촉진 정책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아베 내각은 올가을에 내놓을 제2탄에서 보다 과감한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그 내용은 기업의 감원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노동법 개정과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인세 인하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연립정부 파트너인 공명당과 함께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앞으로 3년간의 임기를 사실상 보장받은 셈이 됐다. 과거사 문제 등과 얽혀 파행 상태에 빠진 한일 간 정치외교 관계를 경제 쪽에서도 계속 방치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 이로울 게 없다. 양국 정부는 신경전 끝에 이달 초 종료시킨 통화 스와프의 복구를 포함, 정경 분리 원칙에 입각한 경제관계의 개선과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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