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급 이상 여성간부는 지난 2011년 말 17명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정기 인사결과 10명이 더 늘어나 총 27명이 되면서 전체 4급 이상 공무원 총 238명 중 11.3%를 기록하고 있다. 2년 전 4급 이상 간부 중 여성 비중이 7%였던 것에서 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가 운영중인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을 살펴보면, 2011년 28.6%(782명)에서 올해(5월 말 기준)에는 36.7%(1001명)까지 늘었다. 외부 여성전문가 인력풀을 확보하고 신규위원 위촉시 여성비율을 높이면서 이뤄낸 결과다. 성평등위원회, 마을공동체위원회, 희망경제위원회 등 여성이 50%이상인 위원회도 25개에 이른다. 시는 내년까지 각 위원회 여성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17곳 서울시 투자·출연 기관 임원과 이사회에서도 여성임원 비율이 늘었다. 지난해 초 2명에 불과했던 여성임원은 1년 6개월 동안 5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44명였던 여성 이사의 비율도 지난 6월 말 50명까지 확대됐다. 시는 내년 투자기관의 경영성과 평가시 이사회의 여성비율 증가 실적도 평가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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