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급발진 발생 가능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공개 재현실험을 실시했지만 급발진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급발진 발생 가능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공개 재현실험을 실시했지만 급발진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실험은 급발진 재현 희망자를 신청 받아 26~27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됐다.
모든 실험은 제안자가 요구한 실험조건을 갖춰 주고 제안자가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들이 공모한 6건의 급발진 실험의 내용은 ▲엔진제어장치(ECU)의 습기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적 충격 ▲주행 중 가속페달과 제동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제동력 상실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충격 및 발전기 고장 ▲엔진제어장치 가열 및 회로 단선 ▲연소실내 카본퇴적 등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급발진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다만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민관 합동조사반 조사와 이번 공개재현실험 결과를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신뢰성 검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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