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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지갑 구매 80%가 10대..패션·화장품 주 고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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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지갑 구매 80%가 10대..패션·화장품 주 고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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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 뷰티시장에서 10대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품질'과 '브랜드'를 중시하면서 최근 패션뷰티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 사용빈도가 높은 직장인을 위해 출시한 '카드홀더' 지갑이 중ㆍ고등학생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LG패션 헤지스액세서리에서 선보인 카드홀더 지갑은 올 3월 판매율 70%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는 80%의 판매율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 한달 동안에는 무려 1만개나 판매되면서 브랜드 최고의 히트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주당 3000여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사이즈와 색상별로 총 16개 스타일로 구성된 헤지스액세서리의 카드홀더 지갑은 가로 7.2cm, 세로 10.6cm의 아담한 사이즈에 소가죽 소재로 제작됐다. 가격은 4만3000원~5만3000원대다.
LG패션 관계자는 "사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 후 올해 초까지 시장에서 이렇다 할 반향이 없었다"면서 "공교롭게도 올 봄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새학기를 맞이한 3월부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G패션의 자체 포커스그룹인터뷰(FGI) 분석 결과, 올 3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헤지스 액세서리의 카드홀더 지갑 16종을 구매한 고객 중 80% 가량이 13~19세 사이의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매출 급증은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교통카드나 학생증 등을 카드홀더에 넣고 목걸이 줄에 걸고 다니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코오롱의 커스텀멜로우 '카드홀더' 지갑도 올해만 6만7000개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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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대상의 향수와 언더웨어(속옷) 제품도 상황은 비슷하다. 옥션에서는 올해 상반기 10대 청소년들의 향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향수세트 판매량의 경우 840% 이상 가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나수이 돌리걸 '봉쥬르', 모스키노 '퍼니', 마크제이콥스 '오 롤라' 등은 10대들에게 인기다. '안나수이 돌리걸'은 인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소녀적인 감성을 담은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퍼니'는 신선한 과일향이며 '오롤라'는 바닐라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와 함께 속옷 수요도 증가하면서 옥션 전체 베스트 상품 100위 안에는 각종 기능성, 다양한 스타일의 속옷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올 상반기 힙, 가슴 등을 보정하는 볼륨업 보정속옷에 대한 10대들의 수요가 전년보다 35% 이상 늘었다.

정승기 LG패션 액세서리 상무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10대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기업들과 브랜드들이 10대 고객들을 '미래 고객'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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