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SBS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 김태희가 머물게 된 '취선당'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방송한 '장옥정'에서 장옥정(김태희 분)은 이순(유아인 분)에게 과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스스로 폐서인이 되기를 자처했다. 하지만 옥정을 사랑한 이순은 그의 요청을 거부하고 희빈으로 강등시킨 후 취선당에 머무르게 했다.
역사상 '취선당'은 숙종이 사랑하는 여인 장옥정에게 선물한 전각으로, 조선의 왕이 최초로 여인에게 선물한 전각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은 곳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역사 속 장희빈은 숙종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인 취선당에서 그가 내린 사약을 받고 죽고 만다. 취선당은 장옥정과 숙종의 '사랑의 결실'이자 '사랑의 결말'을 동시에 의미하는 공간인 것이다.
'장옥정' 관계자는 "취선당을 두 사람의 묘 서오릉이 있는 고양시에 재현함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고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옥정'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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